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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1-1) 사지도 않았지만 27개 리뷰 본 남자의 오즈모 포켓3 찬가 (DJI Osmo Pocket 3)

by 하나의 전환점 2025. 4. 1.

출처 : DJI 공식홈페이

(시리즈 1탄)

오즈모 포켓3… 안 사봤는데 왜 벌써 내 거 같은 기분이 들까

내가 이걸 산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감정이입이 되는 걸까.

이 글은 오즈모 포켓3를 직접 사용해본 리뷰가 아니다.
하지만 어쩌면 진짜 소유자보다 이 제품에 더 진심일 수도 있다.
유튜브 27편, 블로그 후기 14편, 카페 글 21편,
이쯤 되면 내 머릿속에 포켓3가 실시간으로 돌고 있다.

 


이걸 사면, 나도 뭔가 찍고 싶어진다

요즘 퇴근 후 맥주 마시면서 무슨 생각 하냐고?
“이 장면… 오즈모 포켓3로 찍으면 진짜 감성 터지겠는데”
그게 내 일상이다.

집 앞 슈퍼 갈 때도 괜히 앵글 구상하고,
지하철에서 갑자기 카메라 위치 시뮬레이션 돌리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영상 안 찍은 건 장비가 없어서였다.
그게 문제였던 거다. 분명하다.


출처 : DJI 공식홈페이

1인치 센서? 밤에도 잘 나오는 거지?

리뷰를 보면 다들 밤에 찍은 영상 칭찬하더라.
강남역, 연남동, 심지어 반지하 앞에서도
노이즈 하나 없는 그 선명함.

나는 이걸 보고 결심했다.
“그래, 내 인생에도 밝음이 필요해.
오즈모 포켓3 같은 밝음 말이야.”


화면이 돌아간다며? 내 마음도 돌려줘

터치 한 번이면 화면이 돌아가고,
가로 세로 촬영 전환도 그냥 터치.

나도 그렇게 간단하게 돌아서고 싶다.
회사에서 돌아서고,
월급날만 기다리는 인생에서 돌아서고 싶다.
포켓3처럼. 유연하게. 기계스럽게.
아… 이건 너무 슬퍼졌네. 넘어가자.


AI 추적이 그렇게 잘 된다고?

혼자 움직여도 카메라가 따라온다니,
내 인생 처음으로 누군가가 나를 끝까지 지켜봐주는 느낌이랄까?

회사에선 업무도 내가 혼자,
퇴근 후에는 밥도 혼자,
여행은… 아직 못 가봤지만 혼자일 예정인데,
그때 누가 날 따라와준다면… AI라도 고맙지 않겠나.


출처 : DJI 공식홈페이지

크리에이터 콤보? 나한텐 꿈의 콤보다

무선 마이크에 짐벌 그립,
심지어 삼각대까지 세트라며?

그거 그냥 1인 콘텐츠 풀패키지다.
내가 원하는 건 사실 단순하다.
찍고, 말하고, 올리는 거. 그게 다야.
근데 이 녀석은 그걸 ‘한 손에’ 다 해준다.
그 손이… 내 손이었으면 좋겠다는 거다.


결론: 왜 아직도 안 사고 글만 쓰고 있냐고?

물론이다. 가격 때문이다.
내 월급으로는 저 크리에이터 콤보가 아니라 그냥 '생존 콤보'를 유지 중이니까.

하지만 말이지,
사람이 뭔가에 진심이 되면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나 지금 오즈모 포켓3에 진심이다.
실제로 안 써봤지만 리뷰를 40개 봤고,
이미 내 머릿속에선 하루 3편씩 브이로그가 제작되고 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

오즈모 포켓3, 너는 지금 나한테
"살까 말까?"의 고민이 아니라
"언제 사야 가장 적절한 타이밍인가"라는
더 고차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아직 가진 건 없지만,
이 마음은 진짜다.

 

곧 내 손에 들어올 그날까지,
나는 오늘도 유튜브 ‘오즈모 포켓3 언박싱’을 재생한다.
그들의 것이 곧 내 것이 될 테니.